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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음식/음식궁합

모과차와 유자

by somejoy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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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차는 향이 매우 좋으나 그 맛은 매우 덤덤하기 때문에 마실 때 얇게 저민 유자나 유자청을 곁들이면 맛이 상큼해질 뿐만 아니라 비타민 C도 보완되므로 궁합이 잘 어울리는 식품입니다. 

 

모과

 

 

모과는  칼슘, 칼륨, 철분 등의 무기질이 매우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며 소량의 단백질이 들어 있습니다. 

 

모과에는 6%가량의 당분이 들어 있고 주로 과당의 형태로 들어 있습니다. 모과에 단맛을 주는 이 과당은 다른 당분보다도 혈당의 상승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모과는 음식물의 소화를 도우며 설사 뒤에 오는 갈증을 멎게 해주는 효능이 있으며 폐를 튼튼하게 하고 위를 편하게 하여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말이 있듯이 모과는 향기와 빛깔은 좋으나 맛을 보면 시고 떫어서 한입 베어 물면 얼굴을 몹시 찡그리게 됩니다.   

모과의 신맛은 사과산을 비롯한 유기산으로 이들은 인체의 신진대사를 도와주며 소화 효소의 분비를 촉진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떫은맛은 타닌 성분으로 이 성분은 피부를 오그라들게 하는 작용이 있어 설사에도 매우 효과가 높습니다. 

 

향기가 뛰어나기 때문에 옛날부터 식용보다는 약용으로 더 많이 이용해왔습니다. 

민간에서는 감기를 예방이나 개선하기 위해 차로 끓여 마시며 가래를 제거하고 기침을 멎게 하기 위해서  활용합니다.

한방에서는 감기와 기관지염, 폐렴을 앓아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경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초강목에  '주독을 풀고 가래를 제거한다. 속이 울렁거릴 때 이것을 먹으면 속이 가라앉고 구워 먹으면 설사에 잘 듣고 기름에 적셔 머리를 빗으면 백발을 고쳐 주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입덧이 매우 심한 여자는 음식 냄새만 맡아도 구투가 나서 몹시 고생을 하게 됩니다.

입덧의 원인으로는 소화기의 장애와 담과 위의 열을 꼽을 수 있는데 그런때에는 모과차가 잘 듣습니다.

모과는 구토와 설사나 이질 등에도 효과가 있으며, 건의 식품으로 위를 비롯한 소화기계가 튼튼해지며 입덧 치료가 될 것입니다.

 

모과에는 석세포가 많아 생식에 알맞지 않으므로 모과숙(껍질을 벗긴 모과를 푹 삶아 끓인 꿀에 담가서 삭인 음식), 모과정과(모과를 삶아서 으깨어 받쳐서 꿀과 물을 친 다음 되직하게 끓여낸 음식), 모과죽(모과를 말려서 가루로 하고 좁쌀이나 찹쌀 뜨물에 쑤어서 생강즙을 섞은 죽), 모과편(모과를 푹 쪄서 껍질을 벗기고 속을 빼 다음 가루로 만들어서 녹말을 섞고 꿀을 쳐서 끓여 만든 떡)으로 가공해서 먹습니다. 

 

그러나 모과를 가장 손쉽게 가공해서 그 향미를 음미할 수 잇는 것은 모과차와 모과술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과는 껍질을 만져 보면 끈끈한  향미성분인 정유분이 있어 모과차나 술로 이용할 때에는 잘 씻어서 껍질에 써야 좋습니다. 

 

모과 술은 생모과를 얇게 썰고 모과 양의 3배가량의 소주를 붓습니다. 이때 포도당이나 설탕을 모과 양의 1/3~1/5 가량 넣으면 3개월 숙성이 됩니다. 모과를 건져내고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두면 위스키 모양의 고운 빛깔의 모과 술이 됩니다.

 

모과차는 2mm가량의 두께로 얇게 썰어 말려두었다가 생강 한 족을 같이 넣고 끓이면 홍차 빛을 띤 차가 됩니다.

말리지 않은 모과도 얇게 썰어 살짝 삶아 꿀이나 설탕에 절여두었다가 끓일 때 유자를 조금 띄우면 그 맛이 더욱 어울립니다. 

 

 

유자

 

 

유자는 비타민C 함량이 풍부합니다.

비타민 C 100g 당 150mg 이상이나 들어 있어 비타민 C가 많다는 레몬보다 3배나 많은 비타민 C가 들어 있어 감기와 피부 미용에 좋습니다. 

구연산이 4%가량이나 들어 있어 유기산이 풍부하여 노화와 피로 방지에 효과적이며 소화액의 분비를 도와주기도 합니다.

 

유자는 비타민B 및 당질, 단백질 등이 다른 감귤류 과일보다 많고, 모세혈관을 보호하는 헤스페리딘이 들어 있어 뇌혈관 장애와 풍을 막아줍니다. 

헤스피리딘이라는 성분은 비타민 P와 같은 효력을 나타내어 모세혈관을 보호하고 강하게 하는 힘을 갖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뇌혈관 장애로 일어나는 풍에 유자가 좋다는 것은 확실히 근거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자의 노란 색깔은 비타민 A의 모체인 카로틴입니다.

유자에는 1500I.U. 의 비타민 A가 카로틴의 형태로 들어 있습니다. 

 

유자는  칼슘, 칼륨 등의 무기질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유자나무의 열매를 유자라고 하는데 겉이 울퉁불퉁하고 담황색의 과육은 신맛이 강합니다. 

다른 감귤류는 껍질이 20~30%가량인데 유자는 껍질이 많아 50%  정도입니다. 

 

유자나무는 감귤류의 일종인데 운향과에 속하는 상록수입니다. 

다른 감귤류보다 조금은 추위에 견디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에 많이 납니다. 

키가 3~4m 정도이며 단단하고 가지에 가시가 있습니다. 잎은 긴 달걀 모양인데 초여름에 희고 작은 꽃이 피며, 직경 4~7cm의 편편한 원형의 백황색 과실이 초겨울에 익습니다. 

 

유자청이라는 것은 유자를 꿀에 잰 식품을 말합니다. 

 

물기 없이 마른 수건으로 깨끗이 닦은 후 3mm가량으로 둥글게 저며 켜켜이 설탕이나 꿀을 잽니다. 이때 씨도 함께 절이는데 꼭 봉해 놓습니다. 절여둔 유자와 유자청을 찻숟갈로 하나 가득 떠서 잔에 담고 끓인 물을 붓습니다. 유자를 직접 끓이면 떫은맛이 나고 비타민 C가 파괴됩니다. 

 

유자를 저미지 말고 통째로 송송 구멍을 뚫은 후 작은 항아리에 6할쯤 담고 끓인 설탕물(설탕 600g에 물 10컵의 비율)을 식혀 부으면 깨끗한 유자청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동짓날에 유자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면 일 년 내내 감기 한 번 걸리지 않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목에 가시가 걸렸을 때나 신경통에는 씨를 빻아서 달여 먹고, 티눈과 사마귀에는 씨를 태운 다음 밥에 버무려 환부에 붙입니다.  유산했을 때나 산후 복통에는 유자 껍질을 달여 먹으면 좋습니다. 

 

유자를 두 쪽으로 갈라서 속을 완전히 긁어내고 그 속에 들기름으로 버무린 된장을 양쪽에 채워놓고 다시 짝을 맞추어 겉껍질이 약간 탈 때까지 굽습니다. 이 들기름 된장을 유자 된장이라고 하는데, 밥맛이 없다든지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먹으면 좋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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