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무

율무는 벼과의 한해살이풀입니다. 

1078년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는 기록이 있고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가져갔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갈아서 죽을 만들어 먹었으며, 요즘에는 율무차로 많이 먹습니다. 간혹 밥에 넣어 먹으며 옥수수밥과 비슷한 식감입니다. 씨앗을 말려 한약재로도 쓰입니다. 

 

율무 효능 

 

이뇨, 진통, 강장 작용이 있어 부종, 방광결석, 류머티즘 등에 이용합니다. 또 생잎은 차 대용으로 쓰고, 뿌리는 황달과 신경통을 치료하는 데 쓰입니다. 최근에는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몸속 노폐물 배출 효과가 탁월합니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양이 적으며 잔뇨감이 있는 배뇨이상 증세는 대체로 노화가 원인입니다. 또한 전립선 비대증이나 요로결석 등으로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배뇨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율무를 탈곡한 하얀 부분을 한방에서는 의아인(薏苡仁)이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는 식품으로 애용되었습니다. 율무는 쌀을 능가할 만큼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단백질, 지방, 칼슘, 철, 비타민B 국 등이 특히 풍부합니다. 고단백, 고지방 식품이지만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고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을 보면 율무의 효능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는데 '보허(補虛, 강장 효과), 익기(益氣, 원기회복), 경신(輕身, 몸을 가볍게 함)'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또 일본 민간요법백과인 [민간약용식물지]를 보면 '율무를 잘 달여 마시면 신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이뇨 작용을 활발하게 만든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단, 율무는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임신 중, 혹은 생리 중인 여성은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사마귀, 기미, 주근깨 등에 효과적입니다. 

사마귀는 표피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서 생기는 일종의 양성 종양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사마귀와 피부의 노인성 변화에 의한 종양성 사마귀로 나룰  수 있습니다.

사마귀 제거에 효과적인 명약으로 오래전부터 사용된 율무는 벼목 화본과의 한해살이 식물로 쌀보다 단백질과 지방 함유량이 많습니다. 열량은 높은 편이지만 율무에 함유된 아미노산이 신진대사 기능을 높여주므로 쌀과 같은 양을 먹어도 살찔 염려가 없습니다. 또 건강을 지켜주므로 질병이나 피부 질환도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율무에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성분뿐만 아니라 종양을 치료하는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사마귀를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미, 주근깨 등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율무는 쌀보다 소화 흡수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유기농식품 매장이나 백화점 식품 코너 등 선식을 파는 곳에 가면 율무를 파는 곳에 가면 율무를 가공해서  소화 흡수율을 높인 제품이 시판되고 있으므로 이런 제품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율무는 너무 많이 먹으면 속이 쓰리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하루 1/2컵(말린 율무)정도만 섭취합니다. 평소에는 냉장고나 그늘지고 시원한 곳에  보관합니다. 

 

 

<율무차>

율무 알맹이를 그대로 우려내기보다는 껍질이 붙어 있는 율무를 구해서 곱게 간 다음 살짝 볶아서 우려내 마시면 유효 성분이 쉽게 추출되고 향도 진합니다. 생율무는 소화하기 어려우므로 반드시 한번 볶은 다음 사용합니다. 

하루에 3~4큰술(껍질이 붙어 있는 율무를 갈아 볶은 것)을 우려내서 마십니다. 삼백초나 차전초, 개오동나무 등의 약초와 함께 마셔도 좋습니다. 

사마귀를 제거하고 싶다면 적어도 한 달은 꾸준히 마셔야 합니다.

#율무차 만들기

1. 껍질이 붙어 있는 율무 4~5 큰술을 잘 으깨서 가루로 만든 다음 프라이팬에 넣고 타지 않을 정도로 약한 불에서 천천히 볶습니다. 

2. 잘 볶은 율무를 물600mL에 넣고 푹 우려낸 다음 한소끔 끓어오르면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20~30분 정도 약한 불에서 우려냅니다. 

3. 율무는 껍질을 벗긴 것도 좋고 벗기지 않은 것도 좋습니다. 또 우려낸 다음 율무까지 먹으면 사마귀 제거는 물론 피부미용에도 좋습니다. 껍질을 깐 율무는 우려낸 후 우유 등에 타서 오트밀처럼 먹어도 좋습니다. 

 

<율무 단팥죽>

이뇨 작용을 팥과 함께 먹으면 이뇨 장애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특효약이 됩니다. 

#율무 단팥죽 만들기(4인분)

1. 먼저 율무는 800mL에 담가서 하룻밤 정도 불립니다. 손가락으로 눌러 으깰 수 있을 만큼 부드러워져야 합니다. 

  율무1/2컵, 팥 1/2컵을 준비합니다. 

2. 팥은 한번 끓인 다음 물 300mL를 붓고 한 번 더 끓여 냅니다. 

3. 팥이 부드러워 질 때까지 잘 끓인 다음 불린 율무 물을 모두 넣습니다. 입맛에 따라 벌꿀을 첨가하고 끈적끈적할 때까지 끓입니다. 

 

<율무죽>

율무죽은 피부 미용과 자양강장, 부종 완화 등 여러 가지로 우리 몸에 좋은 건강 효과를 줍니다. 

#율무죽 만들기(4인분)

1. 말린 율무(탈곡한 것) 5큰술, 쌀 1컵, 소금을 약간 준비합니다. 

2. 율무는 잘 씻은 다음 물을 많이 붓고 하룻밤 정도 불립니다. 

3. 조금 깊은 냄비에 부드러워진 율무와 쌀을 넣습니다. 처음에는 강한 불에서 끓이다가 물이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줄이고 15~20분간 밥을 짓듯이 끓입니다.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