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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은 왜 송편일까? 반달 모양부터 알록달록한 색까지, 우리가 몰랐던 추석 이야기

by somejoy 2026.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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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은 왜 송편일까? 반달 모양부터 알록달록한 색까지, 우리가 몰랐던 추석 이야기

안녕하세요 :)  여러분의 건강한 식탁을 큐레이션 하는 웰빙 푸드 큐레이터입니다.

 

추석이 가까워지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전, 갈비찜, 잡채도 있지만 역시 송편을 빼놓을 수 없지요.

 

그런데 매년 먹는 송편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궁금한 점이 꽤 많습니다.

 

왜 이름이 ‘송편’일까요?
왜 반달 모양이 많을까요?
그리고 송편은 정말 모두 반달 모양일까요?

 

여기에 깨, 콩, 팥, 밤 등 다양한 속재료와

요즘의 알록달록한 색깔까지 더해지면서

송편은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는 음식이 됩니다.

 

이번 추석에는 그냥 맛있게 먹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몰랐던 송편 이야기를 한번 들여다보겠습니다.

 

 

1. 송편은 왜 ‘송편’이라고 부를까?

먼저 이름부터 살펴볼까요?

 

송편의 ‘송(松)’은 소나무를 뜻합니다.

 

송편은

전통적으로 솔잎을 깔고 떡을 쪄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송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설명됩니다.
(출처: 국립민속박물관, 「추석의 의미와 유래」)

 

그렇다면 솔잎은 단순히 향을 내기 위해 사용했을까요?

 

솔잎을 사이사이에 깔아 송편을 찌면

떡끼리 달라붙는 것을 줄이고 솔 향이 은은하게 배어듭니다.

전통적인 떡을 만드는 과정에서 솔잎을 활용한 것은 우리 조상들의 재료 활용과 조리 지혜를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출처: 국립민속박물관, 「추석의 의미와 유래」)

 

그래서 ‘송편’이라는 이름 안에는 단순히 떡의 이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만들어 먹었는지에 대한 옛 조리법까지 들어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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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가 아는 송편은 왜 반달 모양일까?

송편 하면 대부분 반달 모양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재미있지 않나요?

추석에는 보름달을 기다리는데, 우리가 먹는 송편은 왜 보름달처럼 둥글지 않고 반달 모양일까요?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해석 가운데 하나는

차오르는 반달의 모습처럼 앞으로 더 좋은 일이 생기고 풍요로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는 것입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하지만 이것을 송편 반달 모양의 확정된 역사적 유래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송편의 반달 모양에 대해서는 풍요와 수확을 바라는 마음과 연결해 해석하는 등 여러 민속학적 설명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출처: 국립민속박물관)

 

그래서 ‘반달이라서 이런 의미다’라고 하나의 정답으로 외우기보다는,

추석이라는 수확의 계절에 풍요를 바라는 마음이 송편에도 담겨 있다고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반전이 있습니다.

송편이 모두 반달 모양인 것은 아닙니다.

 

3. 송편은 꼭 반달 모양이 아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보는 송편은 반달 모양이지만,

지역에 따라 송편의 모양과 크기, 재료는 조금씩 달랐습니다.

 

왜일까요?

 

예전에는 지금처럼 전국 어디서나 같은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지역에서 많이 나는 곡식과 농산물이 자연스럽게 송편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송편을 보면 그 지역의 식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양만큼 재미있는 것이 바로 송편 속에 무엇을 넣느냐입니다.

송편 속에는 무엇이 들어갔을까?

오늘날에는 깨와 설탕을 섞은 깨소를 많이 떠올리지만,

전통적으로는 콩, 팥, 녹두, 동부, 깨, 밤, 대추, 고구마, 곶감 등 다양한 재료​가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국립민속박물관, 「추석의 의미와 유래」)

 

그러니 송편 하나를 반으로 잘라보면 꽤 재미있습니다.

겉모양은 비슷해 보여도 속을 열어보면 깨가 나올지, 콩이 나올지, 팥이나 밤이 나올지 알 수 없으니까요.

 

지역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주에서는 쌀농사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 송편 문화가 달랐고, 송편을 ‘흰떡’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출처: 국립민속박물관)

 

결국 송편은 전국 어디에서나 똑같은 떡이라기보다 지역의 자연환경과 농산물, 식문화가 반영된 음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요즘 송편은 왜 이렇게 알록달록할까?

예전 송편을 생각하면 흰색 송편이나 쑥을 넣은 초록색 송편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데 요즘 추석 송편은 꽤 화려하지요.

노란색, 분홍색, 보라색, 초록색까지 송편 색깔이 정말 다양해졌습니다.

 

이런 색은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해 만들 수 있습니다.

 

쑥을 넣으면 초록빛을 띠고, 단호박을 활용하면 노란빛을 낼 수 있습니다.

자색고구마나 색깔 있는 쌀 등을 활용해 다른 색의 송편을 만들기도 합니다.
(출처: 농촌진흥청, 「맛도 영양도 다양한 송편, 내 몸에 맞게 골라 먹자」)

 

예전에는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가 송편의 맛과 색을 결정했다면,

지금은 다양한 농산물과 재료를 활용하면서 송편의 모습도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그래서 요즘의 송편은 전통을 그대로 복원한 음식이라기보다 전통을 바탕으로 계속 변화하고 있는 음식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 마치며

송편의 진짜 매력은 하나의 정해진 모양이 아니라, 지역과 재료, 만드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이어져 왔다는 데 있습니다.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 어떤 모양인지, 어떤 색인지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송편에 담긴 우리 음식문화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익숙했던 송편을 조금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몸과 마음을 채우는 건강한 식재료 큐레이션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건강하고 풍성한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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